전송 프로토콜의 변화 Part.3-전용회선과 버퍼

이전 글에서 데이터 전송 과정인 ‘OSI 7 계층’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가진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는 짧은 길이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길이가 굉장히 긴 영상 데이터

즉, ‘영상 신호’를 전송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문제가 존재하는데,

바로 영상 데이터이기 때문에 ‘순서대로’ 전송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택배를 보내는 과정을 한번 생각해 볼겠습니다.

상자를 1번부터 10번까지 보냈을 때,

받는 쪽에서, 집 현관에 배달이 될 때 반드시 1번 상자부터 차례대로 배달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네트워크에서도 데이터들이 뒤죽박죽 전송이 되기 때문에 도착되는 데이터가 중간에 순서가 바뀌어서 도착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라이브 비디오가 순서가 뒤죽박죽돼서 도착되면 안 될 겁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전용회선


전용회선

첫 번째 방법은 비용을 많이 쓰는 겁니다.

1번부터 10번까지의 짐을 별도의 트럭에다가 실어서 배달을 받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순서가 바뀔 일은 없을 겁니다.

이렇게 “순서가 바뀌지 않게 내 물건만 따로 배달해 주세요”라고 택배차 하나를 전용으로 사용하는 것.

이것을 네트워크에서는 ‘전용회선’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위와 같은 방식은 순서를 보장하지만, 대신 많은 비용이 들게 됩니다.


버퍼


버퍼

두 번째 방법은 사람을 하나 고용하는 것입니다.

현관에 사람을 하나 세워두고 택배를 받은 후에

“1번부터 10번까지 상자를 순서대로 정렬해서 전달해주세요”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도착되는 데이터를 보관해놨다가 순서대로 재정렬하여 나한테 전달해주는 이 사람을 버퍼라고 부릅니다.

데이터 전송에서 사용되는 버퍼도 동일한 방식으로 동작을 합니다.


이제 우리는 ‘전용회선’‘버퍼’라는 매우 중요한 두 가지의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모든 영상 전송 프로토콜들이 추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전용회선처럼 동작하게 만들까?

어떻게 하면 미디어 버퍼를 쓰는 것처럼 동작하게 만들까?

바로 이와 같은 것들을 고민하면서 프로토콜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 두 가지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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