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송 프로토콜의 변화 Part.5-프로덕션 내부 프로토콜과 화상회의용 프로토콜

이전 글에서 방송에서 사용되는 1단계, 2단계, 3단계 영상 전송 프로토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방송국 내부에서는 또 다른 영상 전송 프로토콜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SDI나 HDMI와 같은 베이스 밴드 전송 방식을 사용해왔지만,

최근에는 IP를 통한 영상 전송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IP 기반의 프로토콜들을 ‘Video Over IP’라고 합니다.


프로덕션 내부 전송 프로토콜-NDI와 SMPTE 2110


프로덕션 내부 전송 프로토콜-NDI과 SMPTE 2110

이 중 NDI는 압축 방식으로, SMPTE 2110은 비압축 방식으로 영상을 전송합니다.

*’SMPTE 2110’과 ‘SMPTE ST 2110’은 동일한 용어입니다. SMPTE ST 2110의 ‘ST’는 ‘Standard’를 나타냅니다.

프로덕션 내부에서 사용되는 이러한 프로토콜들은 기존의 SDI나 HDMI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딜레이가 거의 없어야(제로에 가까워야)하며 화질도 뛰어나야 합니다.

따라서 많은 데이터 양을 필요로 하는데,

1080/60p 영상을 전송할 때 SMPTE 2110는 3Gbps의 대역폭이 필요하고, NDI는 100Mbps가 필요합니다.

반면, RTMP나 SRT와 같은 프로토콜은 비슷한 품질을 유지하면서 훨씬 낮은 대역폭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NDI나 SMPTE 2110과 같은 프로토콜은 주로 프로덕션 내부에서만 사용됩니다.


프로덕션 내부 프로토콜로 ‘NDI’와 ‘SMPTE 2110’ 대신에

‘RTMP’와 ‘SRT’를 프로덕션 내부 환경에서 사용할 수는 없는건가요?

RTMP와 SRT는 비디오 및 오디오를 전송하기 위한 프로토콜로서 널리 사용되지만,

NDI와 SMPTE 2110과 같은 프로토콜과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프로덕션 환경에서 RTMP와 SRT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역폭 및 품질 : NDI와 SMPTE 2110은 비교적 높은 대역폭과 품질을 제공하여 고화질의 비디오 및 오디오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RTMP와 SRT는 보다 제한된 대역폭에서도 작동할 수 있지만, 전송 품질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지원 기능 : NDI와 SMPTE 2110은 비디오, 오디오, 메타데이터 등 다양한 유형의 미디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반면에 RTMP와 SRT는 주로 비디오 및 오디오를 전송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시장 표준성 : NDI와 SMPTE 2110은 프로페셔널 미디어 제작 환경에서 널리 사용되는 표준 프로토콜입니다.
                             많은 장비 및 소프트웨어가 이러한 프로토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호환성 및 통합이 용이합니다.
 
따라서 프로덕션 환경에서는 RTMP와 SRT보다는 NDI와 SMPTE 2110과 같은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상황에 따라서는 RTMP나 SRT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화상회의용 전송 프로토콜-WebRTC


화상회의용 전송 프로토콜-WebRTC

마지막으로, 화상 회의를 위한 특별한 영상 전송 프로토콜이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로 우리는 화상 회의를 많이 이용해왔습니다.

ZOOM, 구글 Meet, 그리고 페이스타임과 같은 다양한 화상 회의 플랫폼이 있으며, 이를 위해 사용되는 프로토콜이 있습니다.

화상 회의용으로 널리 쓰이는 프로토콜은 WebRTC입니다.

이런 화상 회의용 프로토콜에서 요구되는 특성은 무엇일까요?

먼저, 딜레이가 짧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짧은 딜레이는 프로덕션 내부 프로토콜보다는 조금 더 여유가 있어도 됩니다.

프로덕션 내부 프로토콜 만큼 딜레이가 짧아지려면 데이터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비용도 증가하게 됩니다.

화상 회의를 위해 많은 비용을 사용할 수는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딜레이는 0.5초 내외로 유지됩니다.

또한, 화질이 매우 높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 대신 중요한 것은 ‘호환성’입니다.

ZOOM을 사용할 때에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맥, 리눅스, 윈도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호환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화상 회의용 프로토콜은 매우 높은 호환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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